결승선까지 예측불허 승부…2시간8분11초 결승선 통과
여자부 케냐 렌제룩 2시간19분31초 대회신 우승
한국 男 대구시청 이동진·女 충남도청 최정윤 1위
2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2026 대구마라톤대회에서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가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게이는 22일 열린 대구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11초로 결승점을 통과해 정상을 차지했다. 2위는 에티오피아의 침데사 데벨레 구데타가 차지했다.
시작부터 게이와 구데타는 선두그룹을 유지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승부를 벌여 나갔다. 대구스타디움에 입장하기 전까지 결승선을 누가 먼저 끊을 것인지 예측불허인 상황이 계속되며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됐다.
결승선 마지막까지 역주가 계속된 가운데 게이가 간발의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는 게이와 구데타가 기록이 동일했지만 심판들의 정밀한 판정 끝에 구데타가 1초 뒤진 2시간8분12초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1, 2위 기록이 정확히 갈라졌다.
게이는 우승 후 "대구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기록이 처지긴 했지만 우승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메이커인 탄자니아의 엠마누엘 다우디 딘데이가 경기를 끝까지 완주, 2시간8분1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메이커가 경기를 완주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보니 주목받았다.
여자부는 케냐의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이 마라톤 풀 코스 첫 도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에티오피아의 부제 다리바 카젤라와 경합을 벌여온 렌제룩은 37㎞ 지점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거리와 하프마라톤 선수로 활동해 온 렌제룩은 지난해 프라하 하프마라톤과 델리 하프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 하프마라톤에서는 정상에 오른 선수였다. 대구스타디움 입장하기 전 넘어지기도 했던 렌제룩은 이내 호흡을 가다듬고 입장, 2시간19분35초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전 대회 신기록을 1분 30초가량 앞당긴 성적이었다.
국내 남자선수는 대구시청의 이동진이 2시간20분43초로 2024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여자선수는 충남도청 최정윤이 2시간32분35초로 국내 여자 선수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DJ 응원카와 24개 팀, 700여 명의 시민 응원단을 비롯한 대구 시민의 뜨거운 응원열기가 코스마다 빛을 발했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힘을 실어준 응원은 여자부 신기록이 경신되는 요인이 됐다는 게 대구시의 분석이다. 또 마스터즈 풀코스와 10.9㎞, 건강달리기 종목 참가자들의 열기까지 더해지며 대구 도심은 온종일 마라톤을 통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