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등 권위주의 정부가 AI 허위정보 악용 ‘오싹’

입력 2023-03-21 11:12:25 수정 2023-03-21 19:51:07

AI 사용에 가능한 많은 규제기관과 사회가 참여해야
다른 측면으로 보면 더 나은 일자리 기회가 생길 것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AI가 바꿀 미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BC 뉴스 유튜브 캡처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AI가 바꿀 미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BC 뉴스 유튜브 캡처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정부에서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 AI로 허위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몇 년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AI 기술의 리더가 되는 사람은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오싹하다."

를 만든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최고경영자)가 AI가 바꿀 세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샘 올트먼 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미 ABC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AI가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가장 위대한 기술이 될 수도 있지만, 허위 정보 확산 등 권위주의 정부에 의한 악용이 인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오픈AI는 챗GPT를 내놓고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으며, 이달 14일 새로운 AI 모델 GPT-4를 내놨다. 올트먼 CEO는 "(챗GPT에 적용된) GPT-3.5와 GPT-4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더 나은 추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이라며 "우리는 AI모델이 우리처럼 세상을 보고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컴퓨터 코드를 이미 잘 작성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사용될 수도 있다"며 "AI 사용에 가능한 많은 규제기관과 사회가 참여해야 한다. 피드백은 기술이 인류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부정적 결과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의 가능성도 인정했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더 나은 일자리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훨씬 더 높은 삶의 질과 생활 수준을 가질 수 있다"며 "인간의 창의성은 무한하고, 우리는 새로운 할 일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