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대화하는 AI 챗봇 SNS 잇따라 도입

입력 2023-03-02 15:37:49 수정 2023-03-02 23:02:09

메타플랫폼 "생성형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조직 만들 것"
미국 소셜미디어 스냅, 인공지능 챗봇 '마이 AI' 출시 발표

미국 소셜미디어 스냅이 최근 AI 챗봇
미국 소셜미디어 스냅이 최근 AI 챗봇 '마이 AI'(My AI) 출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소셜미디어(SNS)가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도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CEO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생성형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 구성되는 팀은 메타의 제품에서 사용될 수 있는 창조적이고 표현적인 툴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과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 사람처럼 답하는 AI 챗봇을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AI 페르소나(persona·인격적 실체)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금은 왓츠앱·메신저 채팅과 같은 텍스트와 인스타그램 등의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여러 경험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도 최근 오픈AI의 GPT에 기반한 AI 챗봇 '마이 AI'(My AI) 출시를 발표했다. 마이 AI의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에 탑재된 챗봇의 기술과 유사하다.

마이 AI는 스냅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 플러스(+)에서 제공된다. 스냅챗 플러스 앱 상단에 고정돼 이용자가 인기 있는 사진 공유 및 메시징 앱에서 친구들과 대화할 때처럼 AI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스냅은 마이 AI가 선물 아이디어와 주말 계획, 레시피 등을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 AI가 어떤 질문에라도 답을 하는 것처럼 속을 수 있다"며 "많은 부족한 점이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MS와 구글 외에 자사 상품에 AI 챗봇을 탑재한 것은 스냅이 처음이다. 더해서 MS는 AI 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의 새 버전을, 구글은 자체 AI 챗봇 '바드' 출시를 각각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