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국·도비사업 예산 확보에 행정력 집중

입력 2023-03-02 10:12:06 수정 2023-03-02 23:23:34

중앙부처 방문해 23개 사업 289억여원 국비 요청
청도 출신 경북도청 공무원과 간담회

김하수(오른쪽줄 두 번째) 청도군수와 예산관련 공무원들이 세종시 청도군사무소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국·도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김하수(오른쪽줄 두 번째) 청도군수와 예산관련 공무원들이 세종시 청도군사무소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국·도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개청이래 처음으로 본예산 6천억원을 넘겼고, 특별교부세도 역대 최고치(78억원)를 확보한 가운데 최근 전체 구성원이 나서 국·도비사업 예산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를 비롯한 예산관련부서 공무원 등 5명은 지난달 27일 중앙부처인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국비 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청도군은 ▷청도 지역활력 타운 조성사업 ▷국도 위험도로 및 병목지점 개선 7단계 기본계획 ▷각북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이서지구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등 23건의 국비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청도군 국비사업 관련 중앙부처는 환경부 9건, 행정안전부 5건, 농림축산식품부 4건, 국토교통부 4건, 산업통상자원부 1건 등이다. 이들 국비사업의 예산은 총 2천918억원인 가운데 청도군은 289억5천만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타당성 여부를 따진 뒤 최대한 국비지원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도군은 지난달 23일 열린 '국·도비 예산 확보 추진 보고회'에서 발굴된 신규사업(51건)과 계속사업(38건)에 대해 국회·중앙부처·경북도 등을 대상으로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청도군은 지난달 7일에는 청도 출신 경북도청 공무원 모임인 '경청회'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주요 업무 추진 및 군정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하수 청도군수와 김효태 군의회 의장, 박재영 경북도 문화예술과장(경청회 회장) 등 70여 명의 청도군 출신 경북도청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통해 청도군의 민선 8기 핵심사업인 ▷청도역세권 환경개선사업 ▷산림치유힐링센터 건립 ▷금천 박곡~울주 언양 터널 개선사업 ▷도시 광역철도망 연장 등 도비지원에 대한 도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지원을 당부했다.

김하수 군수는 "국회, 기획재정부, 중앙부처, 경북도 등으로 이어지는 국·도비의 편성내용과 집행과정을 꼼꼼히 챙기고, 청도군의 주요사업이 국·도비 지원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