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합-PSG 친선 경기
메시 선제골에 팀 승리까지 챙겨…호날두 멀티골 성공 후 세리머니
사우디 연합팀 국대출신 장현수도 헤딩골 득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메호대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졌다. 오랜 시간 세계 축구를 양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이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축구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은 20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이끈 파리 생제르맹과의 친선 경기에서 4대 5로 졌다. 이 경기는 호날두의 중동 데뷔전이자 사실상 메시와의 마지막 대결로 예상되는 '메호대전'이었다.
먼저 골맛을 본 건 메시였다. 전반 3분 메시는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도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호날두는 3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6만8천여명의 관중 앞에서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 43분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시 왼발로 차 넣었다.
난타전 끝에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가 결정된 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5장의 사진을 올렸다. 자신의 세리머니 장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이 올라온 가운데 메시와 어깨동무를 한 채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사진도 호날두의 선택을 받았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경기장으로 돌아와 골을 넣어 기쁘다. 옛 친구들을 만나 반가웠다"고 썼다.
메시도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가볍게 포옹하는 영상을 올리며 반가움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세기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은 202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20년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맞대결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호날두가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두 선수가 광고 출연을 위해 함께 뭉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한편 이날 사우디 연합팀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 장현수(알힐랄)가 득점포를 올려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현수는 5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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