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해 "인명피해가 없어 정말 다행"이라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구룡마을을 찾아 화재 현장을 점검하며 "좀 더 일찍 오고 싶었는데 진화에 방해될 것 같아 늦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준호 비서실장과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및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이 동행했다.
이 대표는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은 후 "4시간 가까이 화재가 계속됐다"며 "설 연휴 기간 이재민들이 오갈 데가 없어 답답하겠다"며 우려했다. 이에 소방 관계자는 "호텔 보호소를 임시 거처로 마련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소방당국 관계자들을 향해 "출동시간도 상당히 빨랐던 것 같고 애 많이 쓰셨다"며 "인명피해가 없어 정말 다행이다. (소방관들도) 새벽부터 너무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화재현장에서 마을 주민들과 소방관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아이고, 고생 많으셨다"며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이어 "주민들도 소방관들도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구청이 사후 수습을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의 방문에 대해 "구룡마을 화재 완진은 11시36분"이라며 "지도부는 화재수습상황에 따라 현장방문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고 완진 이후 현장방문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쯤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5시간 20분만인 오전 11시 46분 완진됐다.
화재로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고, 주택 60개가 소실됐다. 피해소실면적은 2600㎡로 조사됐다. 주택을 잃은 이재민 60여명은 인근 호텔 등에 임시로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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