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에 공식 사과할 수 있다' 보도엔 "뭔가 잘못 전달된 듯"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며 잠행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곧 생각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간 저의 지난 정치 여정에 관해 생각하고 되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그) 입장은 늘 같은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뭔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부인하는 취지로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48명이 성명을 통해 나 전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수고 많으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놓고 친윤계 및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오다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나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동시에 해임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같은 날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공개 반박했다.
이후 나 전 의원은 3일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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