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불을 질러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2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가구 리폼 공장에 불을 질러 부친 B(59)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2층짜리 건물의 1층(132㎡)과 내부에 있던 가구류, 트럭 1대 등을 다 태웠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하다가 이날 저녁 일산서구의 한 상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주변인 등을 상댈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왜 대피하지 못했는지, 불을 어떻게 냈는지 등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