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환담…지자체 권한 확대 개정 속도
"중도위 지방이 필요 땐 개최"…洪 "UAM 실증 넣어 달라"엔 "대구랑 잘 해보라 전달" 덕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중도위) 인적 구성의 과반을 비수도권 인사로 하고, 회의도 수시 개최하도록 손볼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7일(현지시각)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대구공동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시행령 개정은 올 상반기 안에 끝내겠다. 완비되기 전에는 현재 임기가 끝나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중도위 3분의 2는 서울에 걸치지도 않은 비수도권 사람으로 하고, 비수도권 편을 들 수 있도록 위원장도 비수도권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 장관은 "중도위가 1년에 두 번씩 밖에 안 열렸다. 한 번 반려되면 다음까지 1년 지나는데 앞으로는 지방의 필요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열고 회의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지방의 뜻을 잘 알아듣고, 가능하면 최대한 반영하려는 위원회 구성을 곧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컷 투자 받아놓고 부지도 확보했는데 막판에 그린벨트 못 푼다면 그동안 노력이 물거품 되고, 지역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다. 이런 일이 앞으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인천이 너무 멀다보니까 거기에 버금가는 공항이 남부권에 당연히 필요하다"며 " 기본 계획 세우는 과정에 몇 천억 아낄게 아니라 투자 대비 효과, 또 지역에서 앞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정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구시가 공들이는 제2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대해 "평가 단계에서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수준으로 갖춰졌다면 가급적 살려주자라는 입장"이라면서도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중간에 일일이 이야기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원 장관에게 "국토부가 지정하는 UAM 실증 도시에 대구시, SKT, 한화시스템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원 장관은 홍 시장에게 내주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유망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작사를 만나는 일정을 소개하며 "그쪽 공장에 가서 대구랑 잘 사업 잘 해보라고 전하겠다"는 덕담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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