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3만명 늘며 반등했지만…청년·제조·건설 '고용 한파' 지속

입력 2026-03-18 1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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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 최대 증가폭에도 산업·세대별 양극화 뚜렷
청년 고용률 하락·실업률 상승…구조적 개선 과제 부상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만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41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4천명 늘어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 이후 같은 달 기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만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41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4천명 늘어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 이후 같은 달 기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지만 청년층과 주력 산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며 고용시장 회복의 온기가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1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만4천명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다. 올해 1월 10만명대까지 줄었던 증가세는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8만8천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운수·창고업과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도 각각 8만1천명, 7만명 증가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0만5천명 감소했고 농림어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9만명, 4만2천명 줄었다.

주력 산업의 부진은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4만명 감소하며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도 1만6천명 줄며 감소 흐름을 끊지 못했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보다 소폭 줄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중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8만7천명 늘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6천명, 6천명 증가했다. 40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6만3천명 감소하며 청년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고용의 질도 엇갈렸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5만8천명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도 각각 증가했다. 자영업자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쉬었음' 인구는 27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천명 늘어 노동시장 이탈 흐름도 이어졌다.

고용률은 개선됐지만 청년층은 후퇴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2%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3.3%로 1.0%p 하락했다. 실업률은 3.4%로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7.7%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