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전날 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했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인사수석으로 임명돼 2019년까지 인사 업무를 총괄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당시 청와대가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의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 관련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지난 2019년 1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 등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과 한국전력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당시 산업부 장·차관의 압박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지 3년 만인 지난 3월 25일 산업부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일부, 청와대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해왔다.
검찰은 지난 10월 조 전 수석 밑에서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지난 달에는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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