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W 규모…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
20여년 만에 대기업이 대구에 대규모 투자
한화자산운용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대구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건설한다.
1.5GW 규모로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발전 시설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 내용을 밝혔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산단, 염색산단, 서대구산단 등 대구 대표 산단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산단 내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에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지난 1996년 삼성상용차 공장이 성서산업단지에 들어섰다 4년여 만에 문을 닫은 이후 20여년 만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산업단지의 악성 공해물질인 슬레이트 지붕을 모두 걷어 내고 태양광 패널로 교체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라면서 "대구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 지역에 풀릴 건설 비용은 약 1조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그 공사는 대부분 지역업체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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