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1억원 이상 기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입력 2022-12-09 10:27:00 수정 2022-12-09 10:36:56

저서 '계속 가보겠습니다' 수익금 기부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계속 가보겠습니다' 책 이미지. 임은정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1억원 이상 고액을 기부하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다.

자신의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 판매 수익금을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3개월여 전 출간된 이 책은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9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공익신고의 날'을 맞아 임은정 부장검사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입식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사랑의열매 별관 2층 명예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자신의 책(계속 가보겠습니다) 초판 인세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총 1억1천만원을 기부했고, 이는 취약계층 무료급식 지원 등의 복지사업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이번 기부를 두고 "독자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제가 받은 따뜻한 마음과 체온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분들과, 힘겹게 이 겨울을 나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취지 및 소감을 밝혔다.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지난 7월 22일 발간됐다.

이에 앞서 임은정 부장검사는 7월 12일 책 발간 소식을 페이스북으로 알리면서 "지난 10년간 내부자로서 제가 보고 겪은 검찰과, 제 부딪침과 깨어짐, 나아감을 모두 담은 책이 곧 나온다"면서 "현직에 있는 내부자로서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공익 신고자로서 보호를 받는 범위와 공적인 인물과 사안에 대한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조심스럽지만, 해야 할 말을 할 것이다.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으니 주사위를 던진다"고 생애 첫 책 발간 이유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1974년 부산(등록기준지는 경북 영일군, 즉 지금의 포항시) 태생으로 올해 나이 49세이다. 사법연수원 30기로, 2001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대구지검에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