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클리닉] 목디스크에 효과적인 프롤로주사치료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매일신문 DB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시간이 늘어나고, 비대면 업무 증가로 인해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 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목디스크는 대표적인 목 관련 질환으로 환자가 해마다 증가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93만 명, 2018년 96만 명, 2019년 100만 명, 2020년 105만 명 등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목디스크는 퇴행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량이 많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환자가 증가 추세다.

목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터져 척추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빠져나온 위치 혹은 신경이 압박된 정도에 따라서 증상은 다양하다.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 주위, 승모근 주위, 어깨 주위에 느껴지는 통증 ▷목덜미에서 당기는 듯한 통증 ▷팔이 아프고 힘이 들어가지 않음 ▷손가락이 저리며 간헐적으로 손에 힘이 풀림 ▷감각이 둔해짐 등이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목의 통증과 강직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하면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어깨와 견갑골 안쪽의 통증이 유발되며 이후 어깨와 팔, 손가락은 물론 하반신까지 통증이 번질 수도 있다.

최근에는 목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프롤로 주사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프롤로 치료는 손상된 인대, 힘줄 그리고 관절에 주사해 손상된 조직의 치유를 촉진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목의 프롤로 치료는 초음파를 사용해 경추의 인대나 힘줄, 신경이나 동맥, 정맥 등의 중요한 구조물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하게 원하는 부위에 주사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디스크로 눌려서 손상받은 신경에 직접 프롤로 주사를 놓게 되면 환자의 저림 증상은 빠른 호전을 보일 수 있다. 더구나 반복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통원 치료로 진행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이 짧다는 점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장점이다.

목은 경추와 주변에 경동맥 등이 있어 예민하고 중요한 부위다. 따라서 이상 증세가 느껴질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중요하고, 평소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스트레칭을 생활 습관화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