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연구 중심 경북대, 신소재·에너지공학·의학 등 다방면에서 성과 입증

입력 2022-11-28 06:30:00

경북대 박성혁·유지영 교수,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경북대 의대 김상현 교수, 대한약리학회 약리학술상 수상

박성혁 경북대 교수

유지영 경북대 교수

경북대가 각종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입증했다. 기계·소재와 에너지·환경, 의학 등 다방면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대는 신소재공학부 박성혁 교수와 에너지공학부 유지영 교수가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개발 과제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100선을 뽑은 것이다. 올해는 약 7만5천 개 연구개발 과제 중(2021년 기준)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852건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기계·소재 19건, 생명·해양 24건, 에너지·환경 17건, 정보·전자 21건, 융합 10건, 순수기초·인프라 9건)을 선정했다. 해당 분야와 무관한 일반 국민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기계‧소재 분야에 선정된 박성혁 교수는 변형 중 발생하는 쌍정을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마그네슘의 난성 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쌍정+열처리 복합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방법들보다 경제적이면서 간단한 방법으로 마그네슘 소재의 상온 성형성을 76% 향상했다.

마그네슘 소재의 다양한 물성을 향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원천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결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용 저비용·고특성 마그네슘 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최근 3년간 해당 분야 1위 학술지(JCR 상위 0.63%) 18편을 포함해 모두 56편의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하고, 12건의 국내 특허와 2건의 해외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유지영 교수는 급속 충전 시 리튬 전지의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가능성을 줄이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로 우수성과 100선 에너지‧환경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에 주목받은 기술은 '기능성 분리막을 이용한 고신뢰성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연구다. 유 교수는 탄소 구조를 이용해 리튬 금속 전지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분리막을 개발하고, 음극 계면 거동을 규명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리튬 금속 전지의 구조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경북대 의과대학 김상현 교수는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4차 대한약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약리학술상을 받았다.

대한약리학회는 매년 약리학 분야에서 학술 가치가 우수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자에 대해 학술위원회의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9월 국제저명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한 플라즈마의 임상적 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성과로 이번 학술상을 받게 됐다. 김 교수가 개발한 플라즈마 패치는 건선, 아토피 등의 만성 피부질환을 자가치료 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개인·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기존 치료와 병행치료가 가능하다.

김상현 경북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