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때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병원과 심장병 환아 가정 등을 방문했을 당시 조명을 사용해 사진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면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민주당과 그 추종 세력은 김건희 여사에 유독 집착을 보이며 공격 소재가 떨어지면 허위 사실로 공격하는 인간 이하의 패륜을 저지르고 있어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민주당의 야만적인 공격으로 인해 국격이 훼손되고 김건희 여사의 인권과 인격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피고발인 장 의원을 철저히 수사해서 엄벌에 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서 대통령실도 21일 브리핑을 통해 "장경태 최고위원의 일련의 주장은 정확한 팩트 체크가 가능한 사안이며 공당의 최고위원이 팩트 자체가 틀린 발언을 했다"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대통령실의 실제 고발 또는 손배소 청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당시 행보를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하며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면서 "김건희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소년을 안은 모습의 복장, 시선, 분위기 모두 1992년 오드리 햅번이 소말리아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과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국도 아닌 외국에서, 자신이 아닌 아동의,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하고 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고 주장을 덧붙였다.
2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컨셉 사진으로 분석한다', '최소 2개의 별도 조명을 활용해 찍었을 전형적인 목적이 분명한 오프 카메라 플래쉬 사진이다' 등 외신과 사진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자기 주장의 근거를 설명하면서 "이제는 인용도 문제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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