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난해보다 쉽다는 평가…수학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준 유지
영어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고 9월 모평보다 어려워
올해 대거 신설된 첨단분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정시에서도 상위권 몰릴 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쉽거나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선택과목(1개 선택)' 체제로 치러졌다. 국어에선 '독서'·'문학'이 공통과목,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가 선택과목이다. 수학에선 '수학Ⅰ'·'수학Ⅱ'가 공통과목,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가 선택과목이다.
◆ 국어 전년보다 쉽고 수학은 비슷…"영어 다소 쉬워"
올해 1교시 국어 영역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시험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모평)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해 독서 영역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 축소돼 학생들의 연계 체감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은 지난 6월 모평과 동일하게 고전 시가와 현대수필이 출제됐다. 하나의 직접 연계 작품과 두 가지의 비연계 작품이 묶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고난도 문항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 최상위권 학생들에겐 무난하게 느껴졌다는 평가다. 다만,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항이 다수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겐 체감 난도가 높아 중상위권에선 변별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은 다소 쉽게 출제돼 이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고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올해는 국어보다 수학에서의 변별력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3교시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고, 올해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능시험 출제본부는 "영어의 유창성뿐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언어형식과 어휘 문항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입, 첨단분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증가
올해 대입에서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분야 관련 대기업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대거 신설됐다.
특히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가 크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POSTECH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이미 반도체 관련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있는 연세대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고려대는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와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를 신설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는 해당 분야 기업체와 협약에 의해 설치된 학과로, 입학과 동시에 각종 장학금과 실습, 졸업 후 취업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목을 받아 왔다. 일찌감치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자리 잡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만 보더라도 해마다 높은 경쟁률 및 입결을 자랑하고 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신설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들 역시 신설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수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정시에서도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계약학과들의 전반적인 경쟁률 등을 참고해 지원 전략을 세우되, 신설 학과일수록 더욱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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