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계획 세우고 기금 1천억원 조성 목표로 민관 협력
산불 피해지 복구, 도시공원 조성 등 사회공헌 나서…탄소중립 실현도

경상북도와 기업, 언론, 시민사회단체가 대형 산불 등으로 잃어버린 산림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려는 목표로 '천만 그루 나무 심기'에 손을 맞잡았다.
경북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SK E&S, SK증권, 소울에너지, 대구경북기자협회, 대구경북녹색연합과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ESG 경영 실천 기업인 SK E&S, SK증권, 소울에너지가 조성한 기금 1천억원으로 산불피해지 복구, 도시공원 조성 등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경북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기업의 사회공헌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나무 심기가 탄소 중립이다'라는 비전 아래 ▷공동 홍보 ▷사업 추진 협력 ▷정보 교환 등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경북도는 올해 조림사업으로 2천173㏊에 430만 본을 식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조림 실적은 9천963㏊, 1천840만 본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기금을 조성하고 1천만 그루를 심는 등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해서 나무 심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태병 SK E&S Renewables 부문장은 "이번 협약식은 단순히 산불 피해지역 복구사업을 위한 협력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경북 기업의 ESG 경영 실천과 RE100 달성에 기여하고, 경북도와 SK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사장은 "대구경북녹색연합과 경북도가 지난 2014년 민관협력형, 주민참여형 에너지 절약 모델을 만들어 에너지 위기 극복에 노력한 바 있다. ESG 경영과 RE100 실천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를 확산시키고, 산불피해지역 복구에도 기여하도록 민간 참여형 모델을 만들어 거버넌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기업들이 사회공헌의 하나로 자체 기금을 조성해 지역에서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번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상생 협력 및 신뢰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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