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이 극복한 소통으로 효율적인 지자체문화 추구
남구청 MZ근무자 440명, 전체 직원의 62%
"선후배, 동료들끼리 화를 내서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남구청 미래안전과 미래전략팀에서 시행하는 수요혁신 칼럼 '생각만리'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세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사내 칼럼을 내부 행정포털 게시판에 꾸준히 연재하며 직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있다.
수요혁신 칼럼 '생각만리'는 기성세대 직원들 대다수가 은퇴하고 'MZ세대'(1980년~2000년 초 출생자)로 불리는 신규 직원들이 채용되면서 발생하고 있는 세대 차이를 줄이고자 지난 7월 기획됐다.
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구청에서 근무하는 MZ세대 공무원은 총 440명으로 전체 직원의 62%에 이른다.
칼럼은 2주에 한 번, 수요일마다 내부 게시판에 게재되며 남구청 공무원이면 누구나 필진이 될 수 있다. 주제는 자유 형식으로 구청 근무에 대한 생각을 펼치면 된다.
지난 7월 13일 조직 내 각 세대들의 다양한 생각을 인정하자는 내용을 담은 칼럼 '꽃창포가 생각나는 이 여름'이 첫 연재된 후 어느덧 9회 차 연재까지 진행됐다. 연재는 오는 23일 마무리된다.
칼럼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뜨겁다. 직원들은 익명으로 댓글을 달며 "직장동료에서 이웃이 된 것 같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런 게 소통이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임혜경 미래안전과 미래전략팀장은 "구성원들 간에 소통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생각만리 활동을 기획했다"면서 "마지막 칼럼 게재 후 반응이 좋으면 활동을 계속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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