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 '敬의 농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촌만들기

입력 2022-11-09 18:30:00 수정 2022-11-09 20:00:35

안동농협이 운영하는 안동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사과경매 모습.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이 운영하는 안동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사과경매 모습.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은 퇴계 이황의 정신을 이어 '敬'(경)의 농업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사람을 중시하는 윤리적 정도경영, 청백하고 투명한 창조경영, 민주적인 의사결정의 실천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으로서,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조합원과 지역 농업인의 실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농협은 '지방소멸시대,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세차례에 걸쳐 마련해 농촌의 공동화와 노령화 등 지방소멸과 농협·농촌·농업이 처한 현실을 진단했다.

안동농협은 지방소멸 위기 앞에서 농촌·농협·농업의 현실을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방소멸 대응 대토론회 모습.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은 지방소멸 위기 앞에서 농촌·농협·농업의 현실을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방소멸 대응 대토론회 모습.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은 농자재 지원, 농기계 수리, 재해지원, 농약 위해방지 등을 비롯해 유통환경개선, 관수시설 지원, 일손돕기와 조합원 교육 등 농업인을 위해 해마다 다양한 지원과 교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행사, 김장행사, 어린이날 행사, 반찬나누기, 이·미용 봉사, 양로연행사, 장애인단체봉사, 여성민속한마당, 마을가꾸기, 농약·폐비닐 수거, 농산물팔아주기, 원로대학, 여성대학, 다문화여성대학 등 사회적 환원사업도 활발하다.

이 밖에 조합원들이 생산하고 있는 각종 농산물을 활용해 하이진저, 하이진저레몬생강청, 헴프씨드, 헴프씨드오일, 헴프씨 단백질바 등 건강 가공식품을 개발, 농촌소득을 올리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안동농협은 지방소멸 위기 앞에서 농촌·농협·농업의 현실을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김장나누기 모습.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은 지방소멸 위기 앞에서 농촌·농협·농업의 현실을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김장나누기 모습. 안동농협 제공

특히, 안동농협은 줄어드는 쌀 소비 문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인 조합원과의 100% 계약재배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백진주 쌀'은 쌀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식량산업 육성과 쌀 생산농가들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단일품종으로 2002년부터 매년 순도유지를 위해 원종을 농가에 공급해 계약재배하고 있다.

백진주쌀은 쌀알이 작은 소립종으로 백진주처럼 뽀얗고 찰지며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나 있으며, 식은 후에도 윤기와 식감이 남달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밥맛이 남다른 米's KOREA'를 수상하기도 했다.

'안동생명의 콩 두부'도 100% 계약재배로 잔류농약검사, GMO분석 등을 통해 안전한 원물의 확보와 전통방식의 온두부 제조방식으로 깊고 구수한 맛을 담고 있다. 안동생명의 콩 또한 인기가 많아 군납, 유럽 수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안동농협 경영방침인 '敬'(경)의 농업을 실천하면서 농가소득 향상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앞으로의 100년 농협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