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와 투구 밸런스 선행…아버지같은 마음으로 선수 육성"
"투구 폼 교정, 대화가 최우선…좌우 가리지 않고 도움 줄 것"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기존의 선수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습니다."
과거 '악마의 투심'으로 KBO 리그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했던 박희수 삼성라이온즈 육성군 투수 코치가 7일 경산볼파크에 첫 발을 내딛었다.
대전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2년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희수 코치는 통산 397경기에 등판해 21승 22패 79세이브 60홀드(평균자책점 3.02)를 거뒀다. 2012년 34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올랐었다.
2020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박희수 코치는 이후 상무 투수 코치로 활동을 이어오다 박진만 감독 체제의 새로운 삼성의 코치진에 합류하게됐다.
박희수 코치는 "좋은 팀에 코치로 오게 돼 기쁘고, 구단에 감사드린다. 육성군 투수 코치를 맡게 됐는데 신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이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선수 시절 좌완으로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박 코치는 특히 삼성의 좌완투수 자원들과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선적으로 좌우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선수 개개인의 장점이 다르다. 선수들의 특성을 감안해 최대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선수 본인이 투구 폼에 변화를 주고 싶다거나 교정이 필요한 경우 같이 대화를 해나가며 바꿔나갈 생각이다. 우선적으로 기존 틀 안에서 최대치를 끌어내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박희수 코치는 SK에서 선수 시절을 보내고 상무에서 코치를 지내는 등 언듯 삼성과는 큰 접점이 없는 듯하지만 박진만 감독을 포함해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는 "처음 삼성으로부터 연락받았을 때 많이 놀랐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고 좋은 팀이니 내 역할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박진만 감독님과 SK에서 함께 했고 강명구 코치님과 이정식 코치님은 상무 동기다. 또 김동엽 선수도 SK에서 함께 뛰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 코치로 오기 직전까지 현재 상무에 있는 최채흥, 이승민, 최지광의 지도도 맡았다.
박 코치는 "(최)채흥이는 선발로도 뛰었던 선수고 스스로가 상무 오기 전 많은 준비를 해왔다. 훈련에도 늘 열심히여서 믿고 맡기는 선수다"며 "(이)승민이는 나와 공을 던질 때 폼이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아 애착이 갔다. 상무에서 좀 더 다듬는다면 구속도 구위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상무를 떠나면서 밸런스나 투구 등에 가이드라인을 알려주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지광이 역시 공이 좋다. 상무에서 마무리 보직으로 그 강점을 더 높여주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삼성의 미래를 책임지게 된 데 대해서 박 코치는 "저도 자식이 있는 부모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많이 듣고 받아주면서 대화해나갈 생각이다. 유망주들이 최대한 빨리 좋은 기량을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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