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진(35)·황석현(35·대구 남구 대명동) 부부 첫째 딸 황이서(메리·2.3㎏) 2022년 7월30일 출생
결혼 5년차 크리스마스이브에 찾아온 우리의 선물 메리가 왔습니다. 저희에게 메리라는 존재는 너무 소중하고 기다려왔던 아기천사라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기뻤던 만큼 메리는 온갖 이벤트로 엄마 아빠에게 걱정 다 시켜주고 이렇게 잘 버텨줘서 잘 자라줬어요.
기형아검사, 임신당뇨, 임신초기 양막 찢어지고 탯줄 양막 부착 진단, 저체중 등등으로 메리도 엄마 아빠도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건강하게 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아이랍니다.
8월 22일 출산예정인데, 울 메리는 7월 30일에 일찍 엄마 아빠에게 왔습니다.
좋은날 받아 좋은날 낳고 싶었던 엄마아빠의 욕심과 달리 메리는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나 봐요. 새벽에 양수가 터져 울고 불며 혹시나 아기가 잘못될까봐 눈물 콧물 닦으면서 부랴부랴 병원 응급실에 달려왔네요. 새벽까지 신나게 음식을 먹은 탓이라 바로 수술하지 못했어요.
오전 9시 30분이 되어 수술실로 걸어 들어갔고 그제야 실감나기 시작했죠.
남편 없이 혼자 수술실 들어가서 너무 무서웠어요. 그것도 잠시 척추마취하고 15분 정도 지났나? 메리가 '응애~~' 무서운 것, 아픈 것 다 잊게 만드는 메리였습니다.
그제야 나도 엄마가 되었구나 싶었어요.
하루하루 예뻐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몸 아픈 거 모두 잊게 만드네요. 2,350g으로 건강하게 당당하게 나와 준 메리. 우리에게 건강하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가족 행복하게 잘 살아 보자. 메리짱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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