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서민금융부담 완화방안·대환대출 활성화 등 챙기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네 차례 연속으로 단행한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서민 금융과 금융시장 유동성 점검에 나선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오는 6일 협의회를 열고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서민금융대책'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은 무엇보다 서민금융대책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돌아오는 일요일(6일)에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안심전환대출 요건 완화 등 기존 서민금융부담 완화 방안과 대환대출 활성화와 같은 금융시장 점검 및 민생 시장을 챙기겠다"며 "국민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민생과 직결돼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년에 8%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로 4억원을 30년 만기, 4% 금리로 대출받은 경우 금리가 8%가 되면 월 갚아야 할 돈이 약 2배로 늘어나고 월 300만원 가까운 돈을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 윤한홍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23일 발표된 '50조원+알파(α)' 규모 시장안정조치의 이행사항과 향후 계획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단기자금시장 안정화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주부터 기업어음(CP) 등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에도 나서면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1차 추가 캐피털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도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증권사 발행 CP도 지난 1일부터 매입을 개시했다.
아울러 지난 1일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이 간담회를 갖고 95조원 규모의 자금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격주로 금융당국과 금융지주사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물량을 축소하고, 시중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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