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배우 미켈레 모로네가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모로네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런 글을 자주 쓰지 않지만 이번에는 할 말을 해야겠다"며 "만약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절대 이 호텔을 방문하지 말라"며 한 특급호텔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이 호텔은 아시아가 아닌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존중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정책이 있나 보다"라며 "세계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돈 내고 묵은 호텔에서 이런 취급을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호텔을 제외하면 난 이곳의 문화와 음식, 내게 멋지고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들에게 사랑에 빠졌다. 서울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24시간 지나면 더이상 보이지 않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특성상 원본은 확인 되지 않지만, 캡처본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돌고 있다.
모로네는 호텔로부터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적진 않았다.
다만 모로네가 앞서 객실에서 흡연하는 영상을 찍어 올린 점때문에 흡연으로 인해 분쟁이 생겼거나 예약해야 출입할 수 있는 곳에 제지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호텔에서 아시아인만 특별대우를 한다는 모로네의 말이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 관계자는 "아시아인만 특별대우한다는 건 호텔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호텔을 찾은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모로네는 2020년 넷플릭스 영화 '365일'에서 마피아 두목 마시모 역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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