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발표… "내년 초 이후 변동성 확대"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택시장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가다 내년 초 이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대구 등을 중심으로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매매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KDI는 27일 이러한 내용의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KDI는 "내년 초반까지는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주택시장에서 하방 압력이 점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시장은 금융시장과 달리 금리 변동에 점진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초까지는 하락 압력이 클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주택시장은 전분기보다 하락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대구(-1.7%·전분기 –1.42%)와 대전(-1.6%)을 중심으로 –0.23%(전분기)에서 –1.17%로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구는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0.01% ▷올해 1분기 –0.92% ▷2분기 –1.42%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구 등을 중심으로 5대 광역시 주택시장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은 올 1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 수가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대구 미분양 주택 물량은 8천300가구, 경북 6천700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대구와 대전을 중심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유지되면서 전분기(-0.43%)에 이어 1.27% 하락했다.
대구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아 2.19%가 감소해 전 분기(-1.99%)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KDI는 "현재 주택시장은 매매 거래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물가나 소득, 금리 경로가 주택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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