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할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합류, 검찰개혁 청사진을 제시할지, 더 나아가 현재 진보 진영 지지자들이 언급하고 있는 '검찰총장' 또는 '법무부 장관' 하마평의 주인공이 될 지, 시선이 향하는 가운데, 이번 국정기획위 전문위원 인선에 대해 임은정 부장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국정기획위에 합류했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진 16일 당일 저녁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9시 10분쯤 페이스북에 "'진짜 대한민국' 5년 청사진을 마련하는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오늘부터 국정기획위에 출근한다"고 알리는 글을 올렸다. '진짜 대한민국'은 이재명 정부가 대선 시기부터 내세워 온 캐치 프레이즈이다.
그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폭주로 세워진 이재명 정부이니만큼 정치검찰의 폭주가 재발하지 않도록, 검찰이 감당할 수 없는 권력을 내려놓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권한과 의무만을 부담하도록 하는데 전문위원으로서 전력을 다해 도울 각오"라고 행보를 예고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그간 방송과 페이스북, 책 출간 등을 통해 펼친 행보에 대해서는 "지금껏 검찰이 마이동풍이라 주권자 시민들에게 호소해 우회적으로 검찰개혁을 시도하는 차원에서 방송과 SNS를 통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라며 "지금은 국정기획위에서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전력을 다할 때여서 당분간 소식이 뜸해질 듯하다"고 페이스북 글 작성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페친(페이스북 친구) 등 네티즌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는 "세상이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분투가 결국 세상을 바꿔왔다. 감사하며 더욱 기운 내 분투할 각오이다. 지금까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벗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대한민국 역시 함께 만드는 것일 게다. 고맙다.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자신의 책 제목이자 이제는 자신을 나타내는 캐치 프레이즈가 된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임은정 부장검사가 종종 페이스북 글 말미에 애용하는 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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