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체제 출범이 마무리됨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 증대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왔고, 우리는 여전히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제적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이 같은 도발에 책임을 묻는 것을 계속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한국 및 일본과의 양자 및 3자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부연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핵실험시 미국의 실제적 대응 방안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해 왔다. 그것은 단지 그들(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가속화해왔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의 변함없는 우려사항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 수준은 일관되고 진지하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우리는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군사력과 방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으며, 이것은 (단순한) 구두계약이 아니다. 우리는 실제로 한국 및 일본의 방위에 대한 조약을 체결했고,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커비 소통관은 다만 "그것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이유"라면서 "이 제안은 오늘도 유효하지만 김정은은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없는 것을 증명해 왔다"고 했다.
그는 "마주 앉아서 그것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없다면, 우리는 우리가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대화 제안이 유지되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 제안은 그들과 전제조건 없이 마주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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