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이 중대 기로에 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미국은 이란이 항복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직접 개입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자비는 없다"면서 최후의 항전을 선포, 중동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앞으로 하루이틀이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이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이어질지 결정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제거 언급을 했다. 그러고서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미군은 중동에 군사 전력도 증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F-16, F-22, F-35 등 전투기와 여타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중동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31대 이상의 공중급유기도 중동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NSC에서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 미국의 공습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공습 땐 이란 핵시설에 대한 타격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항전을 선언했다. 18일 새벽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러범인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하메네이는 영어 게시물 외에 페르시아어로 "하이다르의 고귀한 이름 아래 전투가 시작됐다"는 글도 올렸다. 하이다르는 시아파의 초대 이맘인 알리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하메네이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 이후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부 이란 반체제 매체에서 그가 지하 벙커에 가족과 함께 은신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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