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을 쉽게… 쓰리아이가 개발한 피보(Pivo), 촬영 새 시대 열어

입력 2022-10-20 18:43:52

대구 본사를 둔 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업
29개국 14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인 회사

쓰리아이 정지욱, 김켄 공동대표의 모습. 쓰리아이 제공
쓰리아이 정지욱, 김켄 공동대표의 모습. 쓰리아이 제공

대구에 보금자리를 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쓰리아이'는 영상 촬영을 쉽게 도와주는 '피보(Pivo)'로 업계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BJ, 유튜버 등)가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개인의 생활상 등을 직접 촬영해 SNS에 올리는 일이 일상이 된 시대로 접어들었다.

쓰리아이는 이런 사회풍토에 힘입어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 피보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피보는 완성도 높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쓰리아이만의 독자적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통해 사람을 인식하고 추적하는 오토트래킹 기술을 적용했다. 또 1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모드 지원으로 영상 통화와 라이브 방송, 3D 영상 제작 등에 다각도로 활용도 가능하다.

지난 2017년 창업한 쓰리아이는 짧은 시간 만에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29개의 국적을 가진 140여 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글로벌 인력으로 강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기업 쓰리아이가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영상촬영 보조장치
대구기업 쓰리아이가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영상촬영 보조장치 '피보(Pivo)'를 사용해 휴대전화로 사람을 인식한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쓰리아이 제공

실제로 쓰리아이는 창업 이후 현재까지 71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31건을 등록했다. 또 상표권 출원도 75건(등록 35건), 저작권도 출원 5건(등록 75건)을 보유 중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쓰리아이는 중서벤처기업부장관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다. 쓰리아이가 개발한 피보는 지난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현재의 성장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 자체가 많은 투자와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쓰리아이의 피보는 주력 제품 시장인 미국에서 목표치의 300%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애플스토어 미국 본사에 공식 입점을 이뤄내기도 했다.

대구에 뿌리를 둔 쓰리아이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김켄·정지윤 쓰리아이 공동대표들은 "쓰리아이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주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에 움직임을 제공하는 피보라는 제품과 함께 기업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비모라는 서비스도 적극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고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10억 명의 사람들이 저희 제품을 이용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