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소기업중앙회 찾아 회장단과 간담회…"대선 공약도 한 것이고 법을 지체할 이유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중소기업 숙원 현안의 하나로 꼽히는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해 "가까운 시간 안에 국회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기중앙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 문제는 국회 민생경제안정특위에서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내외적 경제 여건을 볼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납품단가연동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시장 논리와 상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만들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교하게 법 개정을 하지 않으면 다른 부작용이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민생특위 활동 기간이 10월까지인데 특위 합의가 되면 제일 좋고, 안 되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로 다시 넘어간다"며 "가장 정교한 모델을 찾으려 하고 있다. 안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의지를 전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못한 것을 윤석열 정부에서는 해내겠다"면서 "충돌점을 가능한 한 다 해소하고 법을 통과시킬 테니 조금만 있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주 원내대표는 "규제 혁신 법안, 기업 승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법 개정안 처리 등은 우리 당과 새 정부 정책 기조"라고 강조한 뒤 "까다로운 요건들을 검토해 기업 승계가 수용될 수 있게 하는 안을 중앙정부에 이미 요구해 놨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는 ▷납품단가 연동제의 조속한 국회 통과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선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 전환 등 16건을 건의했다.
김기준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삼중고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납품단가연동제와 기업승계 세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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