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거대 야당 뒤에 숨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이 시작된 18일 비판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맹공에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제 법정에서 이 대표의 거짓말은 명명백백 밝혀져 성남시정과 경기도정에 있었던 수많은 부정부패가 드러나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자신의 언행이 거짓이라는 검찰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오늘부터 진행되는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도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거대 야당의 역량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덮는 데 활용하고 있다"면서 "169석의 당 대표로서 더 이상 거대 야당의 뒤에 숨으려 하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 재판을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로 일축하는 동시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더욱 부각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간감사 결과 발표를 둘러싼 야당의 반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요구 거부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치외법인'이라도 되는가. 전직 대통령이 무슨 권리를 가지고 있기에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는가"라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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