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 경험 살려 동구 교육 인프라 조성에 주력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등 주요 현안부터 주민 건강도 살펴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경북의 자치단체 지휘봉을 잡은 초선 기초단체장들이 숨가쁜 취임 100일을 보냈다. 특히 내고장, 내지역 발전을 기치로 열정을 불사른 초선 단체장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공약 이행과 지역의 미래를 그려왔다. 4년 임기의 첫 관문을 지난 대구경북 초선 단체장들의 소회와 본격적으로 이뤄낼 포부들을 들어봤다.
"동구의 무궁무진했던 발전 가능성을 이제는 확신으로 만들겠습니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100일간 교육 인프라 조성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제6‧7대 대구시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교육위원장을 지냈던 윤 구청장은 특히 동구의 교육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동구교육발전협의체 등 교육 관련 회의를 주최하고, 이달에는 같은 분야의 명사 초청 특강을 열기도 했다.
내년에는 동구 학생들이 서울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교육 방송인 '강남인강'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장학제도를 개편하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집중 관리하는 인재 양성 교육도 선보인다. 영어에 중점을 둔 도서관도 건립해 국제화에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동구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대구공항 후적지 청사진을 그리는 데에도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달 24일에는 후적지 개발 정책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윤 구청장은 "공항 후적지가 미래모빌리티와 첨단산업이 융합된 스마트도시인 만큼 주민들에게 도심항공교통과 자율주행의 개념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소음 등 피해를 본 동구 주민들의 의견을 후적지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국립공원으로의 승격 작업이 한창인 팔공산에 대해서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역의 명산인 만큼 누구나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관광명소로 더욱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무산됐던 팔공산 구름다리를 재추진한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도 눈코 뜰 새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백세 건강주치의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만 70세 이상 주민들의 고혈압과 당뇨, 치매 등 노인질환을 조기 발견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통합건강증진 서비스다. 올해는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22개 전체 행정동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현장에 찾아가는 복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마을 안심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주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안심버스를 내년부터 동구를 대표하는 정신건강 서비스로 개선할 계획이다.
윤 구청장은 "지난 100일간 많은 성원을 해주신 35만 동구 주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동구는 발전 가능성이 풍부했던 곳인데, 이제는 그 가능성을 확신으로 만들 때가 됐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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