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 등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소방본부는 7일 오전 9시 57분쯤 경남 밀양의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교사가 시약장 문을 열던 중 포르말린 병이 깨지면서 시약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당시 과학실에는 교사 1명과 학생 8명이 있었으며, 교사와 학생 4명 등 총 5명이 포르말린과 가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실에 있던 교사와 학생 외에도 바깥 복도, 다른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현재까지 1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학생 등 213명도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포르말린은 가연성 무색 물질로 소독제와 방부제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인체에 대한 독성이 강해 짧게 노출되면 코, 인후, 눈에 자극을 주고, 다량을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의 장애, 쇼크,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학물질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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