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62명…서울(3.45명), 대전(2.63명)에 이어 전국 3번째
경북 1.39명…전국 17개 시도 중 뒤에서 두 번째로 적어
전국 시·도 지역 별로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과 병상 자원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의 인구 1천명 당 의사와 간호사 수는 최근 5년 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줄곧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 간 활동 의사·간호사·병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는 2.62명이었다.
이는 서울(3.45명), 대전(2.63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반면, 경북의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는 1.39명으로 전국 평균(2.18명)은커녕 17곳 시·도 중 16위에 머물렀다. 경북보다 의사 수가 적은 지역은 세종(1.31명)이었다.
올해 인구 1천명당 활동 간호사의 경우에도 대구(6.34명)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은 곳은 광주(6.88명)였고, 서울(6.4명)이 뒤를 이었다.
경북의 인구 1천 명당 활동 간호사는 전국 평균(4.85명)보다 낮은 3.99명에 그쳐, 17곳 시도 중 13번째에 그쳤다.
인구 1천 명당 병상 수는 대구(16.7개)와 경북(16.6개)이 17곳 시도 중 각각 6, 7번째로 많았다. 모두 전국 평균(14개)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올해 7월 기준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11만2천293명, 간호사는 25만584명으로 2018년 대비 각각 9.59%, 28.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상 수는 67만8천942개에서 72만4천270개로 6.68% 늘었다.
또한 2020년 기준 국내 인구 1천명당 의사(2.08명)와 간호사(4.35명)는 OECD 국가 평균(의사 3.7명, 간호사 9.7명)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의사와 간호사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지역 별 격차가 심각한 만큼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적절한 수급 추계와 배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병상 과잉 공급이 과잉 의료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관리 계획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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