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처분 받아 다행…회복하려 하는 중"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상보(40)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마약 배우' 오명을 벗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상보를 수사한 결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감정을 거친 결과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에서 긴급체포의 근거가 됐던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 당시 간이시약검사로 검출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들도 이상보가 그간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상보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다행이다. 감사하다"면서도 "마음고생을 아직도 (하고 있다). 회복하려 하는 중"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관련 혐의로 이상보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이상보를 상대로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상보의 집 안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이상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통상 투약 의심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입건해 조사한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 검사 결과를 받아 혐의 여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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