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탈난 세상에 신명을 선물할 영웅이 귀환한다!"

입력 2022-10-01 16:56:04

‘모두가 영웅이 되어 거리로 나서다’

안동탈춤페스티벌 특설무대장에서 안동민속축제와 탈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엄재진 기자
안동탈춤페스티벌 특설무대장에서 안동민속축제와 탈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엄재진 기자

브랜드 가치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담한 도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와 '제49회 안동민속축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지난달 30일 안동 홈플러스 앞 탈춤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통과 현대,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Hero Return, Chaos World)'을 주제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제공연 및 주제영상이 펼쳐지고, 관광객와 안동시민이 함께하는 대동난장과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일상 속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안동민속축제는 축제 시작 이래 처음으로 원도심으로 주 무대를 옮겨 축제 공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참여형 축제로의 전환과 더불어 모두가 거리로 나와 신명나는 세상으로 다시 한번 나서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막식은 안동민속축제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드림아이중창단의 '영웅과 희망의 노래', 탈놀이단 히어로즈의 주제공연, 미디어대북공연, 영상퍼포먼스 등으로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서막을 열었다.

'영웅의 귀환'(HERO RETURN)이라는 주제공연은 전통의 탈이 가진 '벽사'(辟邪)의 춤을 선보이고 세계적인 비보잉 그룹인 갬블러 크루가 현대적 의미의 벽사의 춤을 이어감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결합했다.

이와 더불어 와이어 액션과 레이저쇼로 탈난 세상을 구할 영웅의 귀환을 보여 줄 영웅 귀환과 탈놀이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4차 산업화 시대의 미래 축제의 모습을 보여 줄 메타버스 기술과 아바타의 대화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주관하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희범 이사장과 안동민속축제를 주관하는 안동문화원의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이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 마지막 순서로, 3년 만의 새로운 축제의 시작(RE START)을 알리는 대동난장과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안동탈춤페스티벌 축제 현장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등 내빈 들이 탈을 머리에 쓰고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안동탈춤페스티벌 축제 현장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등 내빈 들이 탈을 머리에 쓰고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 개막식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4차 산업화 시대 미래 축제의 제시, 최소한의 의식행사로 관람객 우선 배려 축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에 대한 위로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장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보편문화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며 "2022년 원도심으로 깊이 들어가 좀 더 시민, 관광객과 가까이 하고 싶다는 염원을 축제에 가득 담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