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 유현아 양 여가부장관상

입력 2022-09-25 16:01:55 수정 2022-09-25 16:45:45

24일 경북도청 동락관서 본선, 20명 치열한 경연…최우수는 최묘정·장연아 학생

경상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9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열었다. 경북 경산시 정평초등학교 2학년 유현아(초등부) 학생이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 상을 받았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9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열었다.

이중언어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나라 말과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행사다. 경북도는 지난 2009년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대회를 열기 시작해 2014년부터 이를 전국대회로 격상했다.

동영상 심사로 진행된 예선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66명이 참가해 초등 및 중고등부로 나눠 치열히 경쟁했다.

예선에 신청한 부모나라 언어는 중국어(46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어(10명), 따갈로그어(5명), 일본어(2명) 등 7개국 언어 순이었다.

이 중 20명(초등부 15명, 중·고등부 5명)이 본선에 진출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열띤 경연을 벌였다. 심사위원으로 외국어 관련학과 교수 및 관계기관 인사, 결혼이민여성 통번역사 등이 참여해 후보들의 문장력과 발표력을 종합 평가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9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본선 경연결과 경북 경산시 정평초등학교 2학년 유현아(초등부) 학생이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 상을 받았다.

또 최우수상은 경북 포항시 오천고등학교 3학년 최묘정(중고등부) 학생, 충남 계룡시 엄사초등학교 5학년 장연아(초등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두 개의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강점을 키우고자 도 다문화가족지원기금을 활용해 이중언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학습부진을 예방하고자 자녀 학습지원 및 진로지원사업, 모국어로 가르치는 학습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부모님 나라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이중언어 재능과 다문화 감수성을 키워 세계를 무대로 당당한 주역이 되기를 기원한다 바란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정책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