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성 입증 받아 청와대에 납품, 임금님 진상품 재현
'고령옥미'는 가야산 맑은 물과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지, 그리고 사계절 자연재해 없는 천혜의 조건으로 인해 '밥맛'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고령군은 지역 쌀 대표 브랜드인 고령옥미의 육성과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각 음식점에 공급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밥맛 좋은 '삼광벼' 품종 친환경 재배
고령옥미는 각종 문헌에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려졌다. 옛날 신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 등에 경기도 이천, 전라도 고창, 김제 익산 등과 함께 왕실 대전과 대비전 세자궁에 진상이 됐다는 기록이 있다.
고령옥미는 밥맛이 좋기로 소문난 '삼광벼'를 품종으로 선택, 친환경 재배가 된 것이 특징이다.
고령옥미의 품질보존을 위한 노력 또한 치열하다. 고령옥미는 수매시 DNA 검사를 실시해 이품종 혼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불합격시에는 3년간 고령옥미 계약재배를 제한할 만큼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원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령옥미는 2009년 경북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8년 청와대에 납품, 옛 진상미를 재현했다"고 자랑했다.
◆안정적 판로확보 위해 특미단지 조성
고령군은 고령쌀의 안정적 판로확보 및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매년 옥미 및 특미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4개 업체(고령RPC, 한일정미소, 화암정미소, 양전정미소)가 고령옥미와 특미 계약에 참여했다.
약정계획면적은 642㏊(옥미 516㏊, 무농약옥미 22㏊, 특미 104㏊)이며, 약정계획물량은 40㎏짜리 9만6천300포대이다.
전체 규모는 우리나라 유명 쌀 생산지에 비해 적지만 고령옥미는 임금님 진상미라는 명예를 유지하지 위해 '양 보다 질'에 승부를 걸고 있다.
고령군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고령옥미의 친환경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가야읍 신리와 외리 지역에 '고령옥미 무농약단지'가 조성됐다.
22㏊ 규모의 무농약단지는 30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친환경 인증비용, 친환경자재, 초기 제초를 위한 우렁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도 무인헬기를 이용해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음식점 고령옥미 마케팅 지원사업 추진
고령군은 고품질의 쌀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판로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음식점 고령옥미 마케팅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밥맛이 좋지만 일반 쌀에 비해 구매 단가가 높은 점을 고려해 고령옥미 구매를 원하는 음식점에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고령RPC를 통해 고령옥미를 월 5포 이상 구매해 사용하는 관내 음식점이다. 군은 이런 사업을 통해 음식점의 구입비 부담 경감과 음식점의 밥맛 개선으로 농가와 음식점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낙동강 맑고 깊은 물과 가야산에서 불어오는 훈풍, 사철 고르게 내리쬐는 태양이 고령옥미를 키워내,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며 "고령옥미는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미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명품농산물, 고령옥미를 많이 애용해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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