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비리 의혹' 최윤길 前성남시의장 소환

입력 2022-09-21 11:21:42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최씨는 성남시의회 의장이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그는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최씨는 성남시의회 의장이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그는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을 소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최 전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최 전 의장은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추진 당시인 지난 2012년 7월~2014년 6월 성남시의장을 지내며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 등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의장 선출 전인 지난 2012년 3월, 김씨로부터 "의장에 당선되도록 도울테니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제안을 받고 이에 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2월에는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최 전 의장은 그 대가로 김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로 올해 2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최 전 의장을 상대로 성남시가 도개공 설립을 추진 경위와 당시의 의회 상황, 위례신도시 사업 전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반부패수사3부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재편,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전면 재수사에 돌입했다. 2달여 만에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의혹으로 전선을 확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