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입국 1일 내 검사' 해제 검토…추가 방역 완화 준비"

입력 2022-09-20 11:26:05 수정 2022-09-20 13:53:58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만7917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는 9천392명 줄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만7917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는 9천392명 줄었다. 연합뉴스

지난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사라진 데 이어 방역당국이 '입국 1일 이내' 검사 의무도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를 위반하더라도 실제 행정조치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아 지침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20일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에 대해 "방역상황을 추가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외 사례나 전문가 의견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방역조치 가운데 실외 마스크 의무화 완전 해제 방안과 영·유아의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 여부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가 된 뒤부터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작용 우려는 계속 지속돼 왔다"며 "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 부작용의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대상과 시기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 가능성도 나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일 실외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해제하면서도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박 단장은 "실외(마스크 해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서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