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지중화도 대구 8.95%·경북 3.92% 수준
최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경북지역 송·변전 선로 지중화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갑)이 한국전력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변전 선로 지중화율은 전국 평균 20.5%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61%)이며 경북은 7.4%로 가장 낮았다. 대구는 34.9%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대전(57.2%), 인천(44.1%), 세종(43.6%), 부산(43.1%), 광주(36.5%) 등 타 도시에 비해선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교통 여건이나 보행환경 개선이 중요한 학교 인근 지역에 대한 지중화사업 추진도 대구경북에선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 송·변전 선로 지중화율 전국 평균은 19.88%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가장 높은 66.67%를 기록한 데 반해 대구는 8.95%, 경북은 3.92%에 불과했다.
구 의원은 "현재 그린뉴딜 지중화사업 선정 평가 방식에서 지역적 불균형 부분과 자연재해 위험도 등에 대한 가중치가 너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 한전 지중화사업 평가자료를 보면 전체 100점 중 '기초지자체의 지중화율' 배점은 12점에 불과하다"며 "자연재해 위험도 평가점수 역시 5점에 그쳐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와 안전성 위주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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