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팔공산 노적봉 정상석이 반으로 쪼개지는 등 훼손된 채 발견됐다.
16일 산 관련 매체 '월간산'에 따르면 등산객 A씨가 지난 12일 노적봉을 올랐다가 정상부 10m 아래에서 훼손된 노적봉 정상석 일부를 발견했다.
노적봉 정상석은 비스듬히 잘린 채 윗부분만 남아있는 상태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지인을 통해 정상석이 파손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날 노적봉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발견 당시 파손된 정상석은 바위에 찍혀 여러 군데 부서진 상태였다"며 "(범인이 고의로) 정상석을 떼어낸 뒤 팽개쳐 파손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정상석 훼손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수락산과 불암산 등 경기 북부권의 산봉우리에 있던 정상석을 훼손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수락산 주봉과 도정봉, 도솔봉, 국사봉과 불암산 애기봉 등 정상석을 훼손해 주변 지점에 버리고 수락산 기차바위에 설치된 안전로프 6개를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라진 정상석 중 일부는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상태로 경찰이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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