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실종자 중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기적같은 일"이라며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방관과 해병대 등 관계기관에서는 어려운 수색 여건이지만 실종자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또 다른 기적에 대한 희망을 품고 구조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현장 지휘관은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쯤 포항 남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7명 중 30대 남성 1명이 구조됐다. 실종된지 14시간여 만에 구조된 이 남성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주차장 입구 근처까지 헤엄치며 나오는 모습을 보이자 구조대가 밧줄을 묶고 들어가 구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