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최대 피해 현장인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아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침수 피해를 입은 경주의 강동면복지회관을 방문해 "빠른 시일 안에 안정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토사가 무너지며 붕괴 위험에 노출된 경주 왕신 저수지를 찾아 "인력 장비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대송면 다목적 복지회관과 인근 피해 주택단지를 찾아서는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피해 복구에 한창인 포항 해병대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도는 전 인력을 동원해 지역의 피해 조사 및 응급 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해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인명 피해는 사망 2명·실종 10명 등 총 13명으로 파악됐다. 사유 시설 피해도 잇따라 포항에서만 주택 8천500호와 상가 3천400동이 침수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오후 4시까지 도로 1곳(경주 원당교 유실), 하천 6곳(경주 대종천 외 5곳 제방 유실), 저수지 1곳(경주 왕신지 제당 유실)이 확인됐다.
앞으로 물이 빠지면서 추가 피해 신고와 농경지 등 침수 신고가 이어지면 피해 규모는 불어날 전망이다.
이 지사는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 달라. 실종되신 분들 꼭 찾아내 가족 곁으로 모셔 달라"며 "명절을 앞두고 큰 시름에 빠진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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