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물폭탄에 내려앉은 포항 풀빌라…곳곳 산사태 피해도 속출

입력 2022-09-06 14:19:08 수정 2022-09-06 17:48:57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의 한 풀빌라가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내려앉은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의 한 풀빌라가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내려앉은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동해안을 강타하면서 포항의 한 풀빌라 건물이 내려앉은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 떠내려간 풀빌라'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2층짜리 풀 빌라 건물이 불어난 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하천으로 내려앉은 모습이 담겼다.

해당 풀빌라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인근에서 촬영됐으며 지난해 4월 오픈해 숲속뷰와 개별 수영장 등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북도와 포항시·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포항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 4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포항 인덕동 이마트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진열해 둔 선물세트 등이 상당수 물에 잠겼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흥중학교 뒤편 야산 등 5곳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8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