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직접 영향권…6일 대구 모든 학교 원격수업·재량휴업

입력 2022-09-05 11:05:05 수정 2022-09-05 11:22:07

市교육청, 오전 11시 이전 최대한 이동 자제 당부…7일부터는 등교

제11호 태풍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접근하는 가운데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우산을 쓴 남성이 강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오는 6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5일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이날 저녁부터 대구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에 대비해 학생 안전대책과 학사 조정 등 비상 태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6일 대구 지역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날 필요시 학교별로 재량휴업을 실시할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경우 불가피하게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긴급돌봄을 운영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위험 시간대인 오전 11시 이전에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야 하며, 학부모 동반 등·하교를 원칙으로 한다.

7일부터는 전면 등교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재난대응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면서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최근 많은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시설 피해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며 "24시간 비상체제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각 학교가 휴업이나 원격·단축수업 등을 적극 실시하면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