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재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조사를 학교 측에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숙명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숙대 학생들은 1일 '김건희 여사 논문 심사 촉구 재학생 TF팀'(TF팀)을 꾸리고 "학교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교육기관이자 학문의 장으로서 연구 윤리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TF팀은 "학교에는 학문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사회의 공정성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게 할 의무가 있다"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속히 열어 본조사에 착수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구글폼, 문자, 팩스 등으로 재학생 또는 동문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숙대 축제 '청파제'가 열리는 6∼7일에는 오프라인 서명을 함께 받는다.
이외에도 TF팀은 교내에 '숙명을 진실과 공정의 배움터로'라는 대자보를 게시하고 "표절률이 48%에 달하는 석사 논문을 인정하는 것은 그동안 성실히 학문에 임해왔던 본교 동문들에 대한 기만이자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 여사는 1999년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숙명여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는 이 논문을 둘러싸고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마쳤으나 본조사 필요성을 결정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아직 개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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