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112명 넉달 새 최다…신규확진 8만1573명

입력 2022-09-01 09:33:00 수정 2022-09-01 10:18:05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5638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5638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1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전날 하루 사망자 수는 넉 달 새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위중증·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1천573명 늘어 누적 2천332만7천89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3천961명)보다 2만2천388명 줄었다.

1주일 전인 25일(11만3천349명)보다는 3만1천776명, 2주일 전인 18일(17만8천515명)보다는 9만6천842명 적다. 목요일 기준으로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21일(7만1천130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정부는 오는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중단한다.

해외유입 사례 증가로 인한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백경란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고 지난주부터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유행 양상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249명, 서울 1만3천325명, 경남 5천373명, 경북 4천782명, 부산 4천488명, 인천 4천463명, 대구 4천135명, 충남 3천779명, 전북 3천442명, 전남 3천48명, 충북 3천22명, 광주 2천818명, 대전 2천664명, 강원 2천634명, 울산 1천601명, 제주 1천47명, 세종 682명, 검역 21명이다.

재유행 정점이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눈에 띄게 줄고 있으나 확진자 증감과 2∼3주의 시차를 보이는 위중증·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55명으로 전날(569명)보다 14명 줄었다. 9일째 500명대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12명으로 전날(75명)에 비해 37명 급증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치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70명(62.5%), 70대 26명, 60대 8명, 50대 5명, 4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6천87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각각 87.9%, 92.9%를 차지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49.7%,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6.0%로 직전일보다 각각 0.7%p, 1.9%p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