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1990년생 지은이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지방', '청년', '용접 노동자'다. 그는 가난이 싫어 일찍 취업하고자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졸업 후 하청업체를 전전하며 열악한 근로 조건 등에 지쳐갈 즈음 대학 편입을 꿈꾸지만, 어머니가 사기를 당하며 꿈은 수포가 된다.
그러던 중 육체 노동자의 자부심을 일깨워준 '포터 아저씨'를 만나고 용접을 배우지만, 산업재해로 영구 장애를 입은 동료, 하청 직원 차별, 외국인 노동자 혐오 등을 접하며 좌절한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시작한 독서와 글쓰기. 이후 그는 2020년 초 SNS를 뜨겁게 달군 '용접공 비하 발언'에 대한 답글,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와의 '지방 공장 노동에 관한 대담' 등을 통해 공론의 장에 발을 들인다.
책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이야기가 담겼다. 인간다운 삶과 평등을 갈망하며, 타인을 '살게 하는' 사람이 되고자하는 고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288쪽, 1만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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