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사업본부 안동댐, 해평·매곡취수장 원수 42항목 정밀분석 결과
안동댐 물 총유기탄소(TOC) 기준 2등급, 그 외 전 항목 1등급
주요 중금속 미검출되거나 매곡·해평취수장보다 훨씬 적은 양
대구시가 안동댐, 낙동강 해평·매곡취수장의 수질을 종합적으로 검사한 결과 안동댐 물이 가장 맑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지난 19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안동댐 원수를 채수해 수질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대구시가 이번에 검사한 항목은 상수원관리규칙과 먹는물 수질감시 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42개 항목이었다. 안동댐 채수 지점은 수심 40m의 댐 중앙부 상층(수심 50㎝), 중층(수심 20m), 하층(수심 35m) 3곳이었다. 해평·매곡취수장은 2021년 수질측정 결과의 평균치를 활용했다.
검사 결과, 26개 불검출 항목을 제외한 16개 항목 전체에서 안동댐 원수는 해평·매곡취수장에 비해 동등하거나 우수한 수질을 보였다. 안동댐 원수의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상층 3.8㎎/ℓ, 중층 3.3㎎/ℓ, 하층 3.1㎎/ℓ로 모두 호소(湖沼)의 생활환경기준 '약간 좋음'으로 조사돼 해평취수장(보통)과 매곡취수장(약간 나쁨)에 비해 우수했다.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는 안동댐에서 0.5~1.9㎎/ℓ으로 '매우 좋음'~'좋음'을 기록했고, 해평취수장(2.4㎎/ℓ), 매곡취수장(2.6㎎/ℓ)은 '약간 좋음'을 나타냈다. 100㎖당 총대장균군수도 안동댐은 2~84(매우 좋음~좋음)로 해평(1090·보통), 매곡(234·약간 좋음)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앞서 환경단체가 낙동강 상류 제련소 입지 등 중금속 퇴적에 따른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안동댐 물이 중금속 오염 측면에서도 해평·매곡취수장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댐 물에서 철과 망간이 미량 검출됐으나 그 농도가 매곡취수장 원수의 12.5%, 9.1% 정도였다. 해평취수장에서는 철, 망간이 안동댐보다는 많고 매곡취수장보다는 적게 검출됐다. 3개 측정지점 모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크롬은 나오지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안동댐 원수 수질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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